드라마 리뷰/눈이부시게

눈이 부시게 12회 마지막회 줄거리 명대사 <오늘도 눈이 부신 하루가 되었길...>

마리posa 2019. 3. 19. 23:25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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눈이 부시게 12회 마지막회 줄거리 명대사 

<오늘도 눈이 부신 하루가 되었길...>​

​오늘 눈이 부시게가 끝이 났네요....ㅠㅠ

슬프고 슬펐던 눈이 부시게 마지막회 12회 보셨나요?

모든 순간이 눈부셨던 기억.

과거와 현재가 조합되면서 아름답게 마무리가 되었던것 같아요.

​혜자는 며느리를 알아보지 못했죠.

안내상은 어머니와의 과거 기억을 하나둘씩 떠올리기 시작합니다.

과거 혜자는 어린 아들에게 냉정하게 훈육을 해왔습니다.

길에 쓰러진 안내상을 보고 혼자서 일어나라며 뒤돌아서 가버리기도 했구요

​안내상의 다리는 어린시절 늦은밤 축구공을 주우러

달려가다가 차 사고로 다리를 다치게 되었던 것이었습니다.


알츠하이머를 앓고 가장 또렷하게 남아있던 기억이기도 하죠.

되돌릴 수 없지만 가장 되돌리고 싶었던 기억이기에

눈이 부시게 초반에 아들의 다리를 돌리고 싶어서

시계를 돌리는 모습을 그리지 않았을까 생각이 되네요

​안내상은 이 후로 학교에서 괴롭힘을 당하게 되죠.

그러다 한 아이의 머리를 돌로 내리치게 되고 그 후로는

아이들이 자신을 괴롭히지도 놀리지도 않았다고 독백합니다.

​사춘기 시절 안내상은 혜자가 자신을 싫어하는 줄로만  알고 있었죠

혜자에게 서운함을 털어 놓아도, 

눈하나 꿈뻑 하지 않습니다.

그로 인해 안내상은 혜자에 대한 원망이 자리 잡았던 것이죠.

​과거 준하는 아기랑 둘이 있는게 어색해 했습니다.

자신이 아버지한테 사랑을 받고 자란게 없어서

어떻게 아이를 대할지 모르는 것이지요.

​혹시라도 아기에게 실수라도 해서 잘못될까

전전긍긍하는 준하에게 혜자는 말합니다

자신도 엄마는 처음이라구요

좋은 부모가 되도록 같이 노력하자구요.

그렇게 세사람은 가족이 되어 갔습니다.


술취한 준하의 아버지가 집을 찾아왔을때도

준하는 아버지에게 말합니다

" 전 이제 한 아이의 아버지고 한 여자의 남편이기 때문에

가정을 지키기 위해선 모든 일을 할것입니다.

그리고 할 수 없는 일까지도요 . 돌아가주세요. "

​과거 혜자와 준하의 결혼기념일.

준하는 오늘 간만에 외식을 하자고 말하며 일찍 돌아오겠다고 합니다

하지만 돌아오지 못하죠. 경찰서에게 고문을 당하다가

끝내 숨을 거두게 됩니다.

​경찰서에 찾아서 준하를 마주한 혜자는

경악을 하며 당장 나오라고! 잘못한게 없는데

왜 거기있냐고 말하죠....

옆에는 형사가 지켜 보고 있습니다.

​집으로 돌아온 혜자와 그의 부모님은,

사망통지서를 받게 됩니다.

조사 도중에 폐렴 증세가 있었다며 

그로 인해 사망했다는 것이죠.

​경찰서를 찾아간 혜자는 

준하의 유품을 보게 되고 시계가 없다며 울부 짖습니다.

담당 형사의 손목에 준하의 시계가 있는 것을 보고

준하 의 시계라며 당장 내놓으라고 하지만

형사는 자신이 왜 죽은 사람 시계를 차고 있겠냐고 되려 소리지릅니다.

몸 싸움 중에 담당 형사의 손등에 

혜자의 손톱이 긁혔고 상처가 납니다.

​시계 할아버지는 뒤늦게 혜자의 병실에 찾아와 시계를 돌려주지만

혜자는 다시 형사에게 쥐어줍니다.

" 나의 인생이 불행했다고 생각했습니다.

억울하다고 생각했습니다.

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니 당신과 행복했던 기억부터

불행했던 기억까지 그 모든 기억으로 지금까지 버티고 있었떤 것이었습니다.

그 기억이 없어질 수도 있다고 생각하니 무섭기만 합니다.

당신이 죽었던 날보다도 당신을 잊어버릴지도 모른다는 사실이

더 무섭습니다. "

요양원에 있던 혜자는 눈이 오는날 사라졌습니다.

밖에 나가서 사람이 지나다니는 길을 눈으로 쓸고 있었던 것입니다.

옛날, 아들이 미끄러질까 집으로 향햐는 계단을 쓸어 놓았던 것처럼요.

​안내상은 아들은 그런것 모른다고 말하쟈 

혜자는 몰라도 된다며 우리 아들만 안미끄러지면 된다고

방긋 웃어 보입니다. 

안내상은 그런 혜자를 안아주고 손을 잡아주며

" 아드님 한번도 안 넘어졌답니다.

눈 오는 날 한번도 넘어진 적이 없데요 " 라고 눈물을 흘립니다.

안내상의 이야기를 들은 혜자는 정말이냐며 다행이라고 기뻐했고,

안내상의 눈물을 손으로 닦아줍니다. 울지 말라면서요......ㅠ

그 모습을 본 며느리는 안내상에게 다가갔고, 안내상은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며 말합니다

" 엄마였어. 평생 내 앞의 눈을 쓸어준 게 엄마였어 "

과거 안내상은 말끔히 치워져 있는 눈이 

동네 주민이 해놓은 걸로 오해를 했던 것이죠.

​안내상은 경비일을 그만두고

며느리도 미용실을 그만두며 세사람은 시골로 내려갑니다.

이제 안내상마저 알아보지 못하는 혜자.


안내상은 엄마에게 말합니다.

" 생각 안나는 건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되요.

행복했던 시간만 기억해요 "

​살면서 가장 행복했던 일이 언제냐고 대상이 묻자

혜자는 옅은 미소를 보이며 말합니다

" 대단한 날은 아니에요.

온 동네에 밥 짓는 냄새가 나면 나도 솥에 밥을 안쳐놓고

그때 막 아장아장 걷기 시작했던 우리 아들.

우리아들 손을 잡고 마당으로 나가요 "

​과거를 상상하는 혜자의 모습을 본 안내상은

" 어머니는 알츠하이머를 앓고 계십니다.

어머니는 어쩌면 당신이 가장 행복한 순간에 살고 계신지도 모르겠습니다. "

눈이 부시게 마지막 혜자의 나레이션이

인상깊었고 눈물이 주르르르르륵......


" 내 삶은 때론 불행했고 때론 행복했습니다.

삶이 한낱 꿈에 불과하다지만 그럼에도 살아서 좋았습니다.

새벽에 쨍한 차가운 공기 꽃이 피기 전 부는 달큰한 바람,

해질무렵 우러나는 노을 냄새,

어느 하루 눈부시지 않은 날이 없었습니다.

지금 삶이 힘든 당신 이 세상에 태어난 이상 당신이 모든 걸 

매일 누릴 자격이 있습니다. 

대단하지 않은 하루가 지나고 ,

또 별거 아닌 하루가 온다 해도 인생은 살아갈 가치가 있습니다.

후회만 가득한 과거와 불안하기만 미래 대문에 지금을 망치지 마세요.

오늘을 살아가세요. 눈이 부시게.

당신은 그럴 자격이 있습니다 "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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